28일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대기 중이던 지역 환자 187명을 지난 27일 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27일) 하루 대구의료원, 대구보훈병원, 국립마산병원, 국군대전병원 등에 187명을 입원 조치했다”고 말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천314명이다. 이 중 63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 634명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233명), 대구의료원(229명), 국립마산병원(63명), 대구가톨릭대병원(33명), 영남대병원(31명), 대구보훈병원(17명), 경북대병원(9명), 계명대 동산병원(7명), 칠곡경북대병원(4명), 국군대전병원(4명), 대구파티마병원(1명) 등에 머물고 있다.
나머지 확진자 680명은 자가 격리 상태로 입원 대기 중이다.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대기 중이던 74세 남성이 지난 27일 사망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와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 관리 문제가 대두됐다.
이와 관련 권 시장은 “(사망자가) 비록 20년 전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기저 질환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더 치밀하게 관리하지 못한 잘못이 있었다. 시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환자 관리에 더 치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