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에지 문제?..연아 "신경 안써요"
또 에지 문제?..연아 "신경 안써요"
  • 대구신문
  • 승인 2009.02.0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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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19.군포 수리고)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72.24점)을 달성하는 순간에 '옥에 티'가 생겼다. 지난해 11월 김연아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었던 트리플 플립 점프의 에지 문제가 또 한번 불거져서다.

김연아는 5일(한국시간) 오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 실내빙상장에서 치러진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지난 2007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역대 최고점(71.95점)을 0.29점 끌어올린 새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나서 전광판을 통해 나타난 세부 점수에서 첫 번째 과제였던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5점+가산점 0.4점=9.9점) 앞에 '에지 주의'를 표시하는 '어텐션(!)' 마크가 붙었다.

김연아는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파이널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 쇼트프로그램에서 '롱 에지(Wrong edge)' 판정을 받으면서 '정석 교과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었다.

그러나 심판들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똑같은 연기를 놓고 어텐션 마크를 주면서 스스로 판정을 번복하는 인상을 남겼다.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는 가산점 2점을, 프리스케이팅에서는 1.42점을 받으면서 플립 점프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런 상황에서 4대륙 대회에 나선 심판들이 또 한 번 김연아의 플립 점프에 딴죽을 걸고 나서면서 에지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하지만 김연아는 평소 강심장답게 이번 문제를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김연아가 숙소로 이동하면서 이번 대회 심판으로 참석했던 이지희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이사와 어텐션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라며 "오히려 최고점을 세웠지만 앞으로 개선할 점이 있다고 지적해 오면 언제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게 김연아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IB스포츠 관계자는 "만약 테크니컬 패널이 잘못된 에지였다고 판단했다면 다운그레이드나 감점을 줬을 것"이라며 "어텐션은 말 그대로 심판들이 점수를 줄 때 한 번 더 주의해서 보라는 의미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채점에 포함된 9명의 심판 가운데 두 명은 가산점 2점을 줬고, 1명은 1점, 5명이 0점을 매겼다. 감점(-1점)을 선택한 심판은 단 한 명에 불과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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