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천55명 가운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751명(36.5%)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8일 하루 동안 지역 거주 코로나19 확진자 127명을 입원 조치했지만, 아직까지 자가 격리 상태로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가 1천304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입원 격리된 751명 중 653명은 대구 지역 내 병원에서, 나머지 98명은 지역 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8일 입원 격리된 127명은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등에 머물며 치료받는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병상 확보보다 훨씬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입원을 대기하며 자가에서 2일 이상 격리 중인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어제(28일)부터 대구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직접 전화로 상담 진료하는 24시간 핫라인 전담 진료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했다.
대구시의사회 소속 의사 54명은 지난 28일 지역 확진자 351명과 전화 상담 진료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는 환자 2명을 입원 조치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인 확진자들의 건강 상태를 전화로 확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8개 구·군 보건소 담당자들이 (확진자들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8명이 호흡 곤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대해선 오늘 중으로 입원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