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 무릎 부상…삼성, 내야진 구성 차질 빚나
이학주 무릎 부상…삼성, 내야진 구성 차질 빚나
  • 석지윤
  • 승인 2020.03.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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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합류 2주만에 조기 귀국
시즌 개막전까지 합류 미지수
내야 주전경쟁 새 국면 맞아
살라디노·양우현·이성규 등 주목
04살라디노
살라디노
양우현
양우현
이성규
이성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31)가 스프링캠프 도중 귀국하면서 올 시즌 내야진 구성이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학주는 연봉 협상 마찰로 구자욱과 함께 지난달 12일 뒤늦게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연습경기, 청백전 등에 꾸준히 출장한 구자욱과 달리 이학주는 한 경기에도 출장하지 않는 바람에 신상에 의문을 의문을 자아냈다.

이학주가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무릎 부상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전 경험이 필요한 상황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자 삼성 코치진은 이학주를 조기귀국 시키기로 결정했다. 이학주는 캠프에 합류한지 약 2주만인 지난달 26일 국내로 돌아와 부상 치료 중이다. 시즌 개막 전까지 회복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 시즌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이학주가 부상으로 캠프를 중도하차하게 됨에 따라 누가 내야의 주전 자리를 꿰찰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의 내야진은 1루수 이원석, 2루수 김상수, 3루수 살라디노, 유격수 이학주가 주전으로 나설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이학주가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온전히 치르지 못하면서 내야 주전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셈이다.

현재 주전 유격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선수는 살라디노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살라디노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치른 청백전, 연습경기에서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을 무리없이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살라디노는 이원석이 타격 집중을 위해 1루로 포지션을 옮기면서 주전 핫코너를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학주의 개막전 합류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이학주와 주전 유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내야수 박계범은 스프링캠프 초반 일찌감치 발목 부상으로 귀국해 개막전 출장을 목표로 재활 중이다.

데뷔 2년차 내야수 양우현(21)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주전 3루수 경쟁의 새로운 다크호스 부상하고 있다. 양우현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치른 연습경기, 청백전에서 선발 3루수 출장 기회를 많이 부여받았다. 코치진의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양우현은 연습경기, 청백전에서 연일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달 2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구장에서 펼쳐진 LG와의 연습경기에선 9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삼성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외야 겸업을 시도했던 이성규와 최영진도 주전 내야수 경쟁에 불을 붙인다. 최영진은 LG전 투런포를 터트리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삼성이 필요로했던 ‘장타력’을 갖췄지만 내야진에 자리가 부족해 중견수 변신을 시도한 이성규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1루, 3루 수비가 가능한 만큼 허삼영 감독의 전술 변화에 다양성을 부여할 수 있는 자원들이다.

올 시즌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누가 개막전에 선발 출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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