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농약사건’의 진실? 실제 사건 모티브 영화 ‘결백’
‘막걸리 농약사건’의 진실? 실제 사건 모티브 영화 ‘결백’
  • 승인 2020.03.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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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배종옥 주연 추적극 ... 박상헌 감독 첫 상업영화
영화 ‘결백’.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 사건. 기억을 잃은 채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진실을 추적하는 영화다.

공개된 인물 관계를 보면 ‘정인’을 중심으로 딸을 기억 못하는 엄마, 정인을 경계하는 피해자 ‘추 시장’(허준호), 유일한 목격자지만 10살 지능을 갖고 있어 제대로 증언하지 못하는 정인의 동생 ‘정수’(홍경), 정인을 도우며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왕용’(태항호)의 모습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특히 지역민으로부터 두터운 환대를 받지만 비열한 야심을 숨기고 있는 도지사 후보 추 시장이 살인사건 후 ‘화자’와 ‘정인’을 교묘하게 방해하고 있어 그와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하는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대부분의 추적극이 남성 중심인 것과 달리, 엄마와 딸을 중심으로 얘기를 풀어가며 가슴 아픈 비밀을 풀어내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다진 신혜선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배종옥은 기억을 잃은 후의 텅 빈 내면은 물론, 실체에 접근할수록 알 수 없는 표정으로 혼란을 부추기며 독보적인 연기력을 증명한다.

영화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 더 강렬하다. ‘그때 그 사람들’(2005년) ‘사생결단’(2006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년) 등에서 조감독을 맡았던 박상현 감독의 첫 상업영화다. 언론 보도를 통해 사건을 처음 접했다는 박 감독은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벌어진 ‘사실’이 영화보다 더 재밌다는 생각에 작품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개봉 3월 5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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