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에 의존하는 진단 시약…정부 “수급 문제 없다”
수입에 의존하는 진단 시약…정부 “수급 문제 없다”
  • 조재천
  • 승인 2020.03.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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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회사 긍정 답변
“정확·일관성 있는 검사 최선”
정부가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에 사용되는 시약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사용되는 일부 시약과 관련해 스위스계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충분한 물량 공급이 가능하다고 통보해 왔다”며 “검체 시약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워낙 많은 검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검사의 정확성이나 일관성을 평가하고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런 부분에도 동시에 역점을 두면서 검사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진단 검사를 받을 때는 검체(침)에서 유전 정보가 담긴 핵산을 추출한 뒤 이를 증폭하는 단계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진단 키트와 환자 검체에서 핵산을 분리·추출하는 진단 시약이 필요하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진단 시약 수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우리나라는 진단 시약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 진단 시약을 공급하는 스위스계 제약회사가 국내 공급을 줄인다는 말이 돌면서 우려는 배가됐다.

방역 당국은 진단 시약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서도 검사량이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검사 체계가 문제없이 가동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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