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에 다 털렸죠”…신천지 사이트 해킹
“중학생에 다 털렸죠”…신천지 사이트 해킹
  • 김수정
  • 승인 2020.03.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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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가짜뉴스 팩트체크 페이지
접속시 팝업과 불상 이미지 노출
신천지 홈페이지가 한때 해킹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오전 신천지 공식 홈페이지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가짜뉴스 팩트체크’ 페이지를 접속하면 한때 “신천지 사이트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ㅋㅋㅋ”라는 팝업창과 함께 불상 이미지가 노출됐다.

해당 페이지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신천지 측이 파생되는 가짜 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한 것이다. 가령 ‘각 가정에 마스크를 나누는 분은 신천지 신도’라는 내용은 허위라는 식의 내용을 담은 페이지였다.

이날 홈페이지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조치한 신천지 측에 의해 해당 페이지 내용은 삭제됐지만, 접속량 폭주로 줄곧 접속 오류 현상을 빚었다.

한편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라는 글귀는 지난해 12월 부산 서면의 조선일보 전광판에 뜬 해킹 사고의 문구와 유사하다. 이에 해당 사건이 동일인의 소행이거나 모방 사건일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도 일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신천지보다 더 무서운 중학생”, “해킹 자체는 잘못된 게 맞지만 속이 시원하다”, “예전에 조선일보 광고판 해킹한 꿈나무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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