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힘내라” 지역 연고 스포츠★들 기부 러시
“대구·경북 힘내라” 지역 연고 스포츠★들 기부 러시
  • 석지윤
  • 승인 2020.03.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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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함께 이겨내자
신태용 감독
1억2천만원
신창무 선수
1천만원
류중일
류중일 감독
3천만원
양준혁
양준혁 前 선수
1천만원
이승엽 前 선수
5천만원
김하영
김하영 회장
마스크 5천장


코로나 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에 지역 출신 스포츠 스타들의 따뜻한 온정과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또 지역 아마추어 스포츠계도 성금과 마스크 기부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우선 축구계에서 성금, 물품 등으로 코로나 19 사태 극복을 위한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일 경북 영덕출신으로 영남대를 졸업한 신태용(50)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약품 구매를 위해 국제보건의료단체 스포츠닥터스에 1억2천만원을 기부했다. 신 감독은 “동창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아팠다.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으로나마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 현풍고 출신의 대구FC 미드필더 신창무(27)는 재해구호협회에 1천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신창무는 “대구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위기를 맞고 있어 너무 가슴이 아프다. 지난해 팬들이 보내주신 사랑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며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하는 마음으로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대구시민들, 나아가 국민 모두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대구FC 선수단 및 임직원들도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지사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

물량 부족으로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려운 마스크 기부도 잇따랐다. 경북 포항 출신 K리그 대표 공격수 이동국(41)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예방에 필요한 마스크 2만 개를 쾌척했다.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은 마스크 500개를 상주시청에 기부했다. 신봉철 상주상무 대표이사는 “최근 코로나19로 국가적으로 힘든 상황인 만큼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모두 힘을 합쳐 다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야구계에서도 지역 출신 스타들의 기부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가 배출한 ‘전설’ 이승엽(44)과 양준혁(51)은 각각 5천만원과 1천만원을 기부했다. 이승엽재단은 지난달 26일 대구 지역 코로나19 예방과 방역, 피해자 긴급 생계 지원 등 위기 극복을 위해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양준혁은 지난달 28일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객지 생활로 대구에 있지는 않지만 마음만은 현장에 계시는 모든 분들과 마찬가지로 이 사태가 어서 빨리 극복되기를 기원하고 있다”며 “그간 대구 팬 여러분께 받아왔던 사랑에 비하면 약소한 금액이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태어나 연고팀 삼성에서 선수, 코치, 감독까지 거친 ‘대구 토박이’ 류중일(57) LG 감독도 2일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천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2017년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은 우규민은 3일 5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우규민은 “대구는 내게 제2의 고향이다. 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가슴이 아프다”며 “모든 국민이 손잡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경북도체육회 김하영 회장이 마스크 5천장을, 경북도씨름협회가 500만원 상당의 성금을 각각 경북도에 쾌척하며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탰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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