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종 코로나 폭탄…지역경제 근간 ‘휘청’
전업종 코로나 폭탄…지역경제 근간 ‘휘청’
  • 홍하은
  • 승인 2020.03.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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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회 대경본부 모니터링 결과
기계·부품업, 발주물량 감소
대면 접촉 많은 슈퍼마켓조합
생필품 공급난에 불안감 가중
인쇄업, 평년比 매출 40% 급감
지역조합 “中企 자금 지원 등
실질적 지원 대책 마련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경북지역 전 업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특정 업계를 넘어 전 업종으로 확산되면서 대구경북 경제 전체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진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역내 16개 정회원 조합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전화 모니터링 한 결과 대부분 업종이 코로나19 사태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기계·부품업계는 자동차 업종의 불황에 따른 발주물량 감소로 기업 자금난이 가중되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외국 바이어 방문 기피로 영업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섬유업계는 중간 거래처 대부분이 중국에 있어 정상적인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며 내수시장도 늘어나는 재고로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대면 접촉이 많은 유통과 슈퍼마켓 조합은 대구지역 내 라면 등 생필품 공급 부족과 내방 고객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현장 불안감 증가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인쇄업 역시 코로나19로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고 4·15 총선 특수도 사라져 평년 대비 매출이 40% 이상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레미콘 업계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발주물량 감소로 매출이 지속해서 하락하는 데다 현장 근로자들의 코로나19 공포로 공사 진척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조합들은 “선제적 예방차원의 사업장 우선 방역 활동 지원, 확진자 발생 기업에 대한 방역비 지원, 마스크 및 손 소독제 원활한 수급, 4대보험 지원, 피해기업 및 중소·소상공인에 대한 전기료 감면과 정책자금 지원, 임대료 인하, 마스크 등 방역제품 배정 시 골목상권인 수퍼마켓 유통망 활용 등 실질적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무근 중기중앙회 대경지역본부장은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피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자체와 정부등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 단체와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임대료 인하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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