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천62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정 대비 293명 늘어난 수치로, 추가된 확진자의 지역 등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구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자정 기준 4천6명이다. 전날 자정보다 405명 증가했다. 또 이날 기저 질환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등 2명이 사망했다.
병상 부족으로 확진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에서는 3일까지 1천330명이 입원, 373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이날은 대구의료원과 국립마산병원에 288명 입원하고, 삼성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209명 입소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에 대해선 의료진이 1일 2회 이상 모니터링해 실시간 맞춤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5일 이상 별다른 증상이 없고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되면 퇴소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2월 18일 이후 15일이 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가 지역 사회 추가 감염 정도를 판단하는 데 있어 중대 시점”이라며 “외출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는 둘지라도 심리적 거리는 줄여 나가자”고 말했다.
경북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자정보다 89명 늘어 774명으로 집계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봉화군 푸른요양원 입소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곳에는 입소자 54명, 종사자 32명이 한데 생활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한 방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칠곡 중증 장애인 시설인 밀알사랑의집에서는 입소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 시설에서만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이곳에는 입소자 30명, 종사자 24명이 생활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다 확진 판정을 환자 20명은 이날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지난 3일 음성으로 나온 1명까지 더해 대남병원 관련 완치자는 21명으로 늘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청도 대남병원 완치 사례는) 치료를 잘하면 열흘 만에 완치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앞으로 민·관·군이 보유한 방역 장비를 총동원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만·조재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