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교인 검사 마무리 단계에 확진자 급감
신천지교인 검사 마무리 단계에 확진자 급감
  • 조재천
  • 승인 2020.03.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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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신규 확진자 수 100명대로
전문가 “안정화 초기 접어든 듯”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감소했다. 지난달 29일 신규 확진자 수 7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자정보다 190명 증가한 5천571명이다.

대구 지역에서는 지난달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9일 7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돼 최고치를 보였다. 이후 300~500명대 수준을 보이다 지난 8일 200명대로 감소했다. 이날 190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는 약화돼 어제 200명대에 접어든 데 이어 오늘은 100명대로 낮아졌다”며 “이는 신천지 교인들의 진단 검사가 끝나가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지역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 교회와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역 확진자 5천571명 가운데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 자는 4천7명으로 71.9%를 차지한다.

지역 신천지 교인 97.6%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이뤄지면서 신규 확진자 발생이 감소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지역 상황이 안정화 초기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하루 100명 이상의 일반 시민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어 지역 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 확진자 수 폭증으로 사실상 확진자 대부분에 대한 역학 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권 시장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성급한 낙관은 금물”이라며 “현재는 고위험군에 속한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훨씬 줄어들어야 모든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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