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덮친 대구·경북, 서비스업 치명타
코로나 덮친 대구·경북, 서비스업 치명타
  • 이아람
  • 승인 2020.03.10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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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새 매출액 4천710억 감소
외식·전통시장·관광지順 피해
소비경기지수 19%·17%씩 급락
대경연 “역대 최대 수준 낙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면접촉 위주의 대구·경북 서비스업이 침체되면서 지역 전반의 경기 악화 및 고용 축소 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서비스업은 특성상 제조업과 달리 전염병이 사그라든다해도 생산량을 임의로 조절할 수 없는 등 회복 불가능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 코로나19 확산 후 대구·경북 소비경기지수가 최대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대구·경북 서비스업 매출액이 한달 새 4천710억 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 등 지역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10일 대구경북연구원 임규채, 최재원 박사는 대경 CEO Briefing 제601호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지역 서비스업에 미치는 영향 매우 커’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은 외식업, 전통시장, 관광지 주변 소상인, 교육서비스업 등의 순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외식업은 기존 경기요인에 따라 피해를 받고 있던 한정식과 대형음식점을 비롯해 개인음식점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고, 이·미용실, 네일숍 등의 고객도 급감하고 있다.

세부업종별로 대구는 영화·공연(-64.6%), 피부관리(-55.4%), 헬스클럽(-48.8%), 외국어학원(-48.2%) 등 피해가 컸고, 경북은 자동차(-61.1%), 영화·공연(-59.2%), 피부관리(-50.7%) 등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

이에 지난달 한달 간 대구·경북 지역의 서비스업 매출액은 약 4천710억2천만 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구는 2천496억3천만 원, 경북은 2천213억9천만 원씩 떨어질 것으로 계산됐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달 대구의 소비경기지수는 85.0를 기록해 전월 대비 19.1% 급락한 등 역대 최대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경북 소비경기지수도 82.9로 한달 새 16.6%내려앉았다. 대면접촉이 잦은 인구 밀집형 업종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이 뚝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구·군별 매출은 중구 -31.2%,-동구 24.1%, 수성구 -20.6% 순으로, 경북 시·군별 매출은 안동 -20.4%, -포항 18.9%, -상주 18.2%, -경산 17.3%, -경주 17.2% 등의 순으로 크게 감소했다.

더불어 지난달 한 달간 지역 서비스업 영업부진에 따른 대구 지역 GRDP는 0.29%포인트, 경북 지역 GRDP는 0.15%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구의 2020년 실질 지역경제 성장률(기존 전망 2.1%)은 1.8%, 경북의 2020년 실질 지역경제 성장률(기존 전망 0.9%)은 0.8%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규채 대경연 박사는 “감염병 특별관리지구로 지정된 대구, 경산, 청도의 피해 업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함께 피해기간을 고려해 세제지원 규모도 확대를 고려해야한다”며 “이번 코로나19 상황 종료 후, 주요 서비스업의 고용 피해자를 위한 고용안정 정책도 신속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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