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으로 경기도 연천에서 군 복무중인 조현우(28) 일병이 입대 후 5개월간 모은 월급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금으로 고향에 기부한 사연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대구 달서구청에 따르면 조 일병은 군 복무중 받은 5개월 치 월급 총 187만6천440원을 대구 달서구지역에 기부했다.
조 일병은 “달서구는 태어나서 자란 곳이고, 지금도 부모님과 형제들이 살고 있다”면서 “당장 달려가고 싶지만 휴가를 나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할 수 있는 일이 기부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응원의 마음을 보내준 조현우 일병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