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예비후보 등 권 시장 발언 정면 비판
민주당 대구시당·예비후보 등 권 시장 발언 정면 비판
  • 홍하은
  • 승인 2020.03.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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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신천지 연루 의혹에 대해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내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및 지역 예비후보는 정쟁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습에 집중하라면서 비판했다.

이날 권 시장은 자신의 SNS에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도 버거운데 교묘하게 방역을 방해하는 신천지, 저급한 언론들의 대구 흠집 내기,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와도 싸워야 한다”며 신천지 연루 의혹에 반박했다.

이에 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내고 “자신의 SNS를 통해 시민에게 희망이 아닌 경솔한 모습으로 허탈감만 안겨주는 권영진 시장의 모습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면서 “죽기를 각오한 권영진 시장의 눈에는 이미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죽어버린 지역 자영업·소상공인, 멈춰버린 대구시민의 일상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대구시당은 “권 시장은 코로나19 대구시 브리핑에서 연이은 뒷북 보고에 언론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어떻게 사악한 음모로 받아들일 수 있나”며 “일부 확진판정을 받은 공무원들 일탈과 한마음 아파트 코호트 격리 뒤늦은 보고 등 대구 방역의 허점이 드러난 사안이 한 둘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권택흥 민주당 대구 달서갑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권 시장은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면서 대구시민들의 안전과 사태수습보다 자신의 정치적 지지도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의혹에 명쾌한 해명을 못하고서 대구시민과 언론과 싸우자는 자세는 코로나19 사태를 수습하는데 목숨을 걸었다는 말과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코로나19 수습보다 정쟁이 하고 싶은 것 아닌가”고 비판했다.

권 예비후보는 “신천지에 대한 늦장대응과 중앙정부에 돈 달라고 읍소하는 것 외에 기초수급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대구시 차원의 대책은 하나도 세우지 않고 있다. 대구시민이 분노하는 이유를 권 시장만 모르는 것 같다”며 “사악한 음모 운운말고 코로나 대응이나 똑바로 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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