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팬들을 위해서라도…“안전 훈련에 최선”
삼성, 팬들을 위해서라도…“안전 훈련에 최선”
  • 이상환
  • 승인 2020.03.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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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철저한 방역 속 훈련 재개
다행히 증세 보인 선수는 없어
허삼영 감독 “차분한 분위기”
구단, 감염 예방 비상근무 돌입
밝은분위기-삼성선수들
11일 오후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훈련에서 삼성 야구단 선수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19 여파로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조기에 마감하고 돌아 온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와 경산볼파크에서 국내 훈련을 들어갔다.

삼성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훈련을 진행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훈련을 마친 후 “분위기는 어수선하지만 차분한 상황속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아직 다행스럽게 선수단에서는 기침 등 발열 증세를 보이는 선수는 없다”며 “구단도 감염 예방과 방역에 특별하게 신경 쓰고 있고, 선수들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대구와 경북은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지역인 만큼 훈련 분위기가 밝지는 않았다.

구단과 선수단 모두 철저한 예방과 방역을 실감하면서 “코로나19로 힘들어하시는 지역 팬들을 위해서라도 성실한 자세로 훈련하겠다”는 분위기다.

삼성 홍준학 삼성 단장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경산볼파크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곳에 위치에 있고, 구단이 통제를 철저하게 할 수 있는 장소”라면서 “그동안 철저하게 방역을, 외부인들의 통제도 하고 있고 안전하게 훈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삼성 선수단은 지난 8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돌아왔다. 당초 시범경기가 취소되면서 오키나와 훈련 일정을 15일까지 연장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정부의 한국인 입국 규제 강화 조치로 일정을 당겨 귀국했다.

귀국 후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정비를 위해 휴식시간을 가진 선수단은 이날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삼성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범경기가 취소되지 않았을 경우에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0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범경기가 취소된 후 정규시즌 개막도 연기되는 바람에 KBO의 정규시즌 개막이 결정될 때까지 대구에서 자체 훈련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허 감독은 “시즌 개막이 언제가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수단의 훈련 일정을 짜는데 어려움은 있지만 상황에 맞게 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는 체력 보강에 주안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한 후 다음주부터는 기본 전술 훈련, 자체 청백전 등으로 실전 경기 감각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선수단이 이날부터 훈련에 들어가면서 선수단의 감염 예방과 안전을 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대구가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점을 감안해 선수단의 안전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삼성 프런트는 대부분 집에서 근무 중이지만 최소한 인원은 대구 라이온즈파크와 경산볼파크에 나와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 홍준학 단장은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선수단이 안전하게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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