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콜센터 3곳 코로나19 확산, 신천지 전파 사례"
"대구 콜센터 3곳 코로나19 확산, 신천지 전파 사례"
  • 정은빈
  • 승인 2020.03.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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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12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 발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지역 3개 콜센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12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구 DB손해보험 콜센터 2곳과 신한카드 콜센터 1곳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은 신천지 교인에 의한 유행 사례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중구 남산동 DB손해보험 콜센터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첫 환자 발생 후 역학조사를 통해 이 콜센터 근무자 86명을 고위험군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자가격리 기간인 지난달 26~28일 환자 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중구 사일동 DB손해보험 콜센터에서도 지난달 24일 첫 발생 후 지난 4일까지 코로나19 환자가 연이어 나왔다. 대구시는 지난달 24일 경북도로부터 경산에 거주하는 환자가 DB손해보험에 근무하는 사실을 통보받아 동료 직원 60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 사무실은 지난 8일까지 폐쇄됐다.

DB손해보험 콜센터 2곳의 최초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사일동 콜센터의 경우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달 19일부터 증상을 보인 직원이 최초 확진자라고 판단했다. 지난달 24일 확진된 직원은 2일 뒤인 지난달 21일부터 증상을 겪었다.

대구시는 이 콜센터 근무자 중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24일 확진된 직원보다 2일 앞서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점을 고려해 이 환자를 최초 확진자로 판단했다.

중구 남산동 신한카드 콜센터에서는 지난달 25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지난 3일까지 19명의 환자가 나왔다. 대구시는 경북 구미의 최초 환자가 신한카드 콜센터 교육생으로 근무한 사실을 구미시에서 통보받아 지난달 26일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직원들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신한카드 콜센터 최초 확진자 또한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남산동 DB손해보험 콜센터 환자 중 2차 감염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콜센터 직원의 2차 감염 여부도 파악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콜센터와 DB손해보험 콜센터 1곳은 같은 빌딩에 있다. 대구시는 DB손해보험 콜센터와 신한카드 콜센터 사례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12일 현장 역학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DB손해보험 콜센터로부터 전파 사례인지 다른 감염원이 있는지 조사한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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