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줄고 일반시민 확진 늘어…대구시장 "23일 개학 이르다"
신천지 줄고 일반시민 확진 늘어…대구시장 "23일 개학 이르다"
  • 승인 2020.03.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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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마디병원 18명, 대구구치소 5명…콜센터 이어 산발적 집단감염 추가 확인
추가 확진자 이틀 연속 두 자릿수…가족형 생활치료센터 가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콜센터, 병원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져 방역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13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 환자는 5천928명으로 전날보다 61명이 늘었다.

지난달 25일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신천지 교인보다 일반 시민이 많았다. 신천지 관련 인원은 9명이고 일반 시민은 52명이다.

시는 신천지 교인 진단검사는 마무리했으나 검사 결과 통보까지 시간이 걸려 당분간 소수이지만 확진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본다.

또 대구구치소에서 5명(교도관 1명·조리원 4명)이, 북구 K마디병원에서 18명(직원 7명·환자 9명·직원 가족 2명)이 추가 확진으로 드러나 긴급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전체 확진 환자 가운데 2천535명은 전국 63개 병원에 입원했고 2천441명은 생활치료센터 13곳에 입소했다. 집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는 601명이다.

대구시는 어린 자녀나 노부모와 떨어질 수 없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피하는 환자들을 위해 가족형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했다.

자가격리 확진자 전수조사를 다시 해 맞춤형 치료대책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금까지 완치 퇴원환자는 304명이며 사망자는 48명이다.

대구지역 하루 추가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741명을 기록해 정점을 찍은 뒤 차츰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일반 시민 사이에서 환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 대구시는 오는 23일 예정된 초·중·고 개학이 이르다는 의견을 내놨다. 입시학원 등 학원 개원 연기도 요청했다.

대구교육청도 개학 연기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 국한해 판단하면 오는 23일 개학은 이르다"며 "지금은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라 더 철저한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 할 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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