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기 검침원 12명 코로나19 확진 ‘집단 감염’
대구 전기 검침원 12명 코로나19 확진 ‘집단 감염’
  • 정은빈
  • 승인 2020.03.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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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서대구지사 내 MCS남동지사
지난달 23일부터 검침원·배전사 12명 확진

대구지역 콜센터에 이어 전기 검침원 사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전 서대구지사내 MCS남동지사(서구 달서로 85)에서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3일까지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3일 검침원 1명이 최초로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지난달 24~25일 검침원 2명, 27일 검침원 3명과 배전사 1명, 28일 검침원 2명, 29일~3월 1일 검침원 2명, 3월 2~3일 배전사 1명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전은 첫 발생 다음날부터 전 직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하루 지난 25일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검침원들은 지난 9일 자가격리가 해제돼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한전은 2주간의 시설 방역을 마치고 부분 폐쇄한 상태로 최소 인원으로 운영 중이다.

최초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의 지인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원을 파악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기간에 서구보건소 감염병예방팀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소가 폐쇄되는 바람에 상황 파악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당시 서구보건소 폐쇄에 따라 상세 보고가 누락됐다. 서구보건소가 일시 폐쇄한 적이 있는데 그 시기에 같은 사건이 발생해 보고 절차가 늦은 것으로 알고 있다. 위생과가 업무를 대신했지만 이 과정에 확진자 숫자가 많았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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