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기다리며… 대구FC, 오늘도 ‘훈련 집중’
개막을 기다리며… 대구FC, 오늘도 ‘훈련 집중’
  • 석지윤
  • 승인 2020.03.15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FC, 코로나 감염 차단 위해 합숙훈련
자체 청백전 개최 등 실전감각 유지 최선
훈련은실전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지난달 29일에서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지난 1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19 사태로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잠정 연기된 가운데 대구FC 선수단은 외부접촉을 차단하고 묵묵히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를 연고지로 둔 대구FC는 선수단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코로나의 국내 확산으로 지난달 29일로 예정됐던 강원FC와의 개막전이 잠정 연기되면서 한 달가량 자발적 격리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선수단의 합숙훈련도 기약없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대구 선수단은 기혼자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클럽하우스에서 외부의 접근을 차단한 상태로 훈련장만 오가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끊임없는 합숙 외에도 선수단을 힘들게 하는 것은 부족한 실전감각이다. 시즌 개막이 미뤄지자 대구는 대학 팀들과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자 했다. 하지만 안전 상의 이유로 대학팀 측에서 거부·취소하는 사태가 계속되는 바람에 연습경기 상대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차선책으로 감각 유지를 위해 자체 청백전을 갖고 있다.

대구FC 구단 관계자는 “우리 구단뿐만 아니라 전국이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이동을 최소화 하는 것이 어렵지만 구단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한다”며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 모두 코로나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는 연초부터 코로나로 인해 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는 지난 1월 7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2020시즌을 대비해 전지훈련을 치렀다. 당초 대구 선수단은 ‘약속의 땅’ 중국 쿤밍에서 기초체력 향상 위주의 1차 훈련을 진행한 뒤 상해로 이동해 실전 위주의 2차 훈련을 가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국 후베이성 우한발 코로나 사태로 선수들의 안전 문제가 불거지자 선수단은 상해 캠프를 취소하고 지난 1월 30일 귀국길에 올라 경남 남해에서 2차 훈련을 소화했다. 중국보다 섭씨 10도~20도 가량 낮은 기온, 관리가 부족해 좋지 않은 잔디 사정, 부족한 부대시설 등 열악한 상황에서도 선수단은 개막전에 맞춰 기량 향상에 집중했다. 지난달 12일 남해훈련을 마치고 대구로 돌아온 선수단은 짧은 휴식기간을 가진 뒤 17일부터 다시 훈련을 재개했다.

대구는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통해 구단 역대 최고의 선수진을 꾸리고 팀스토어를 확장하는 등 야심차게 올 시즌을 준비했다. 올 시즌 기대가 컸던 대구팬들도 하루빨리 선수들이 ‘대팍(DGB대구은행파크)’ 녹색의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기량을 뽐낼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