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40-40클럽’ 가입, 올해 볼 수 있을까
세징야 ‘40-40클럽’ 가입, 올해 볼 수 있을까
  • 석지윤
  • 승인 2020.03.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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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된 K리그 개막…함께 미뤄진 대구FC 각종 기록들
황순민, 200경기 출장 눈앞
20-20클럽 가입도 가시권
김동진·김선민은 150경기
홍정운 100경기 출장 목전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달 29일로 예정됐던 2020 K리그 1(1부리그) 개막이 잠정 연기되면서 프로축구연맹과 구단, 팬들의 아쉬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개막이 늦춰짐에 따라 올 시즌 대구에서 기대됐던 각종 기록 달성도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다.

우선 선수들의 출장기록 달성이 늦어지게 됐다.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30)는 K리그 통산 150경기 출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리그 123경기(FA컵 9경기, ACL 5경기, 대구FC 통산 137경기 출장)에 출장한 세징야는 부상, 징계 등의 사유로 결장 없이 매 경기 출전했을 경우 오는 8월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규 라운드 27라운드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150경기 출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리그 개막 연기로 기록 달성 시점은 가을로 늦춰질 전망이다.

미드필더 황순민(29)은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장 눈앞이다. K3(당시 내셔널리그) 목포시청(2010)과 J2 쇼난벨마레(2011)를 거쳐 2012시즌부터 대구에 둥지를 튼 황순민은 현 선수단 중 대구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한 자원이다. 상무 입대 시기를 제외하고 대구소속으로 총 178경기를 치러 올 시즌 ‘K리그 통산 200경기’와 ‘대구FC 소속 200경기’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수비수 김동진(27, 130경기)과 미드필더 김선민(28, 131경기)이 K리그 통산 150경기 출장을, 수비수 홍정운(25, 77경기), 공격수 김대원(23, 75경기), 정승원(23, 73경기) 등이 리그 100경기 출장을 목전에 뒀다.

선수들의 공격포인트 기록 역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 출장과는 다르게 리그 개막 연기라는 악재 탓에 선수들의 실전 감각 유지가 어려워진 만큼 기록 달성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2017년 대구로 완전 이적 당시의 포부처럼 대구FC와 함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세징야는 K리그 통산 41득점 36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4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면 ‘40-4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현재 K리그 40-40클럽 가입자는 19명이다. 이중 외국인 선수는 에닝요, 몰리나, 데니스, 데얀 등 4명으로 세징야가 가입하게 되면 5번째 외국인이 된다. 현재 30세로 선수생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세징야는 대구와의 계약이 2년 남은 상황이다. 경기당 0.5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중인 세징야가 2년간 대구에서 활약할 경우 40-40, 50-50을 넘어 60-60클럽 가입도 가능하다.

대구 최고참 황순민은 20-20클럽이 가시권이다. 현재 K리그 통산 16골 14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20-20클럽에 4득점과 6도움이 부족한 상황. 황순민은 최근 윙백, 중앙 미드필더 등으로 출장하면서 데뷔 초에 비해 아래쪽에서 공격작업에 직접 기여하는 경우가 적어졌지만 정확한 킥력을 바탕으로 한 중거리슛과 패스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잇따른 수준급 선수들의 영입으로 황순민에 대한 견제가 분산되면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확률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8득점 8도움을 기록 중인 김대원, 7득점 5도움을 기록 중인 정승원 등은 10-10클럽 가입이 기대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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