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학’ 현실로…학업 공백 어쩌나
‘4월 개학’ 현실로…학업 공백 어쩌나
  • 남승현
  • 승인 2020.03.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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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장관 “내달 6일 개학”
추가 연기 가능성도 열어놔
학교 수업일수 감축 불가피
돌봄교실은 계속 유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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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기다리는 교실 17일 교육부가 2020학년도 개학일을 23일에서 오는 4월 6일로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날 오후 대구의 한 중학교 교실이 텅 비어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를 비롯한 전국 모든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교가 추가로 개학을 2주간 연기, 사상 처음으로 4월 6일 개학한다.

이는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는데다 개학 후 학생이 확진을 받을 경우 해당 학교가 폐쇄돼야 해 순조로운 교육이 어려운 점, 학생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점, 의료계 등 전문가 집단과 학부모들의 개학연기 요구 등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참고)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소규모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개학을 내달 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내달 6일까지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 연기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유치원(343개)·초등(230개교 12만2천745명). 중학교(124개교, 6만2천679명),고교(93개교, 6만5천872명)은 내달 6일 개학한다.

이와 함께 일선학교 교사 총 1만7천791명(유치원(2천938명), 초등(7천704명),중학교(3천699명)고교(2천839명),특수학교(535명))등도 최소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하며 내달 6일 정상출근한다.

다만 담임교사들은 매일 학생들에게 연락을 취해 학습 지도를 체크하며 고3의 경우 1대1 연락을 통해 학습 및 진로상담을 한다.

4월 추가 개학연기 가능성은 지난주부터 거론됐다. 지난 13일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과 전국 시도교육감이 화상회의를 했으며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개학 2주 연기, 경북, 서울·경기 교육감은 개학연기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구교육청은 지난달 20일 전국 최초로 개학을 1주일 연기한데 이어 29일에도 전국 최초로 개학을 2주간 연기했으며 이번에도 대학병원 교수 등 지역 의료계와 교육계로부터 추가로 2주간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듣고 교육부에 전달했다.

4월 개학으로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가 10% 범위에서 감축돼 수업시수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구교육청은 대입 수능을 앞두고 있는 고3의 경우 대입 수시전형 준비, 수능 준비를 위한 학습 부담 등도 있어 지속적인 1대1 맞춤형 상담 및 EBS 등 온라인 강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개학후에도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일선학교에 집단배식 대신 개인별 도시락 지참을 권유할 방침이다. 개인별 도시락 지참이 어려운 학생에 대해서는 빵과 우유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개학 연기동안 일선 학교 교실, 화장실 등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고 개인별 위생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을 요청했다.

다만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치원 돌봄과 초등 돌봄 교실은 유지하기로 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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