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세계 최초 모바일 특허출원 서비스 개통

특허청이 세계 최초로 모바일 특허출원 서비스를 선보인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특허 관련 업무를 볼 수 있어 기업들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전자출원 홈페이지 ‘특허로(patent.go.kr)’의 개편 작업이 마무리돼 지난 16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허로에서는 상표출원부터 통지서 수신, 수수료 납부, 심사처리 상황 조회, 등록증 발급까지의 모든 고객 서비스를 휴대전화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모바일 상표출원 1호의 주인공은 강원도 강릉의 대학생 예비창업자 김주찬씨로 알려졌다.

김씨는 “강원지식재산센터의 도움으로 렌즈케이스 사업에 쓸 브랜드명칭을 정하고 상표출원을 준비하던 중 모바일 상표출원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직접 출원하게 됐다”며 “5분만에 모든 출원 절차를 마치게 되어 매우 편리했다”고 이용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특허로는 최신 IT기술을 적용해 민원 편의 기능을 대폭 향상했다. HTML5 표준 기술 기반의 반응형 웹으로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등에 적합한 화면 UI(user interface)를 제공하고, 브라우저 공인인증서, 디지털 원패스를 통한 간편 인증 기능을 적용한 것. 전자서명법이 개정되면 사설 인증서 사용도 가능하다. 또 휴일을 포함한 24시간 무중단 출원 접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우선은 상표 분야에서 모바일 출원을 시작했지만, 조만간 특허·디자인 등 모든 지식재산권으로 확대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중이다”며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즉시 그 현장에서 특허로에 접속해 출원이 가능하도록 해 지식재산의 대중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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