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확진자 여전한데 마스크 보급 줄인다고?”
“TK 확진자 여전한데 마스크 보급 줄인다고?”
  • 박용규
  • 승인 2020.03.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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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역별 배정 물량 조정
지역 집단감염 확산 주춤세
수도권에 공급량 늘리기로
시민들 “확진자 아직도 많아
비현실적 조치” 부정적 반응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별 확산 정도가 점차 변화함에 따라 정부가 공적 마스크 배정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사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는 이날 대구·경북 지역은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에서 시작된 확산세가 주춤하며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어 특별 공급 물량을 줄이기로 했다.

대신 지난 8일 서울에서 콜센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는 수도권에 마스크 공급량을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진영 차장은 17일 마스크 공적판매 수급 상황을 설명하는 정례브리핑에서 “어느 정도 대구·경북지역이 안정화되는 추세를 반영하고,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 적극적으로 마스크 물량을 배정하는 등 탄력성있게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지역에 대해 당초 약국당 250장씩 배분하던 물량을 조금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람들은 이 소식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구·경북지역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확진자 수가 제일 많아 위험한 지역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난 수도권 사람인데 코로나 확진자 얼마 없는 곳의 보급을 줄이는게 현실적인 거 아닌가? 대구경북 확진자 수가 장난 아닌데 거기서 물량을 뺀다고?”, “대구는 여전히 많은데 줄이는 거는 아님” 등의 글을 남겼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수도권이 44명, 대구·경북지역 37명으로 수도권이 넘어선 상황이다.

식약처는 이날 확보한 총 873만8천 장의 공적 마스크 중에서 88만5천 장을 특별공급물량으로 배정해 대구·경북 등에 공급했다.

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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