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17세 사망…일부 유전자 검사서 ‘양성’
폐렴 17세 사망…일부 유전자 검사서 ‘양성’
  • 한지연
  • 승인 2020.03.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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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다발성 장기부전…기저질환 없어
폐렴 증세를 보이던 17세 청소년이 대구 한 병원에서 사망해 보건당국이 사후 코로나19 검체 검사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여러 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일부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서 미결정으로 판정됐다.

1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17세 소년이 숨졌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년은 지난 13일 오전 발열 등의 증상으로 경북 경산 중앙병원을 찾았다가 엑스레이 검사 결과 폐렴 징후와 발열 증세 등을 보여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엑스레이 촬영으로 폐 여러 부위가 하얗게 변한 것이 나타났다. 이후 소년은 자가호흡이 불가능한 환자에 사용되는 에크모(ECMO·인공 심폐 장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숨지기 전 영남대병원에서 수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일부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여러 차례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지만 한두 번 정도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소견을 보인 것이 있어서 ‘미결정’으로 판단했다“며 ”미결정으로 나오면 재검사를 하게 된다. 최종 검사 결과에 따라 감염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검체를 확보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고 나머지 검사한 것을 검토해 판독 등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T-PCR)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다. 환자 검체에 진단시약을 주입하고 유전자를 증폭시킨 뒤 일정 값에 달하느냐, 미치지 못하느냐로 확진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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