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족이 증가함에 따라 홈트레이닝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않고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제품은 최근 미세먼지 증가 추세에 따라 각광받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보내는 여가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 백화점에서는 직접 착용해볼 수 있는 트레이닝 신발, 의류쪽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18일 롯데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점 7층 스포츠관 ‘아식스’ 매장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런닝화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8% 증가했다. 런닝머신용으로 적합한 런닝화를 많이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오리지널’의 경우 지난 6~8일까지 사흘간 매출과 구매 객수가 각 60%씩 증가해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에서도 스포츠웨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온라인 및 홈쇼핑에서도 홈트레이닝 제품이 날개돋힌 듯 판매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다이어트·건강 관련 주요 카테고리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짐볼·스텝퍼·웨이트기구·훌라후프 등 홈트레이닝 제품 거래액이 직전 한 달 대비 최대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홈쇼핑 인기 홈트레이닝 제품의 경우 주문 후 수령까지 평균 한달 가량 소요되는 등 소비자의 구매력이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대구지역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최근 7층 스포츠관에 레깅스 전문 브랜드 ‘뮬라웨어’와 ‘제인코트’가 입점함에 따라 오픈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뮬라웨어 매장에서는 이번달 말까지 ‘노블팬츠 이하늬 레깅스’를 30% 할인한 3만2천 원에 선보이며 ‘하이템포’ 제품을 5만2천 원에 내놓는다. 아울러 레깅스 구매 시 ‘힙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며 7만 원 이상 구매하면 ‘모로칸 헤어 에센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도 오는 25일까지 부드러운 페달링과 높은 공간효율성을 지닌 ‘숀리 엑스바이크 x10’을 14만3천100원, 아디다스 스쿼트 밴드 3입 세트를 1만4천200원, 활용도가 높은 아이워너 패브릭 튜빙세트, EVA 스포츠매트 등을 각 9천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