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보름간 종교·실내체육·유흥시설 운영 중단 강력 권고”
정 총리 “보름간 종교·실내체육·유흥시설 운영 중단 강력 권고”
  • 조재천
  • 승인 2020.03.2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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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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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실내체육·유흥시설에 대해 앞으로 보름간 운영 중단을 권고하면서 국민에게는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내달 6일 어린이집과 유치원 개원, 초·중·고교 개학을 앞두고 모든 역량을 쏟아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에서 “정부는 앞으로 보름 동안을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결정적 시기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시설 업종별 준수 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준수 사항을 지키지 않는 시설에 대해선 “행정 명령을 발동해 집회와 집합을 금지하겠다”며 “시설 폐쇄는 물론 구상권 청구 등 법이 정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에게는 앞으로 보름 동안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생필품 구매 등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사적인 집단 모임이나 약속, 여행은 연기 또는 취소해 달라”며 “발열, 인후통, 기침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택 근무를 활성화하고 부득이하게 출근했을 경우에는 거리 유지 등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역 사회 감염을 차단하고 국민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일하던 방식을 바꾸고, 아이들이 공부하던 방식을 바꾸고, 삶의 모든 순간순간 속에서 생활 방역을 실천해야 한다”며 “개방과 참여, 자율과 끈기가 결국 코로나19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또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모든 자원과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와 끝까지 맞설 것이며, 국민 모두의 하나 된 마음과 행동하는 힘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응원과 동참으로 대한민국의 품격을 보여주자”고 역설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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