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영남대병원 검사 신뢰도 높아… 진단 검사 재개"
방역 당국 "영남대병원 검사 신뢰도 높아… 진단 검사 재개"
  • 조재천
  • 승인 2020.03.2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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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사망한 A(17) 군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미약한 유전자 증폭(PCR) 반응이 나온 것과 관련해 일시적인 일부 오염에 의한 것으로 영남대병원의 진단 검사는 신뢰 수준이 높고 다른 구조적 문제가 없다고 밝히며 한발 물러섰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검사관리총괄팀장은 21일 “영남대병원은 고인으로부터 채취한 객담과 음성 대조군 검체에서 미약한 유전자 증폭(PCR) 반응을 확인했고, 양성 판정에 미흡한 수준으로 미결정 판단했다”며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관리위원회 확인을 통해 최종 음성 판정했다. 미결정 반응의 원인은 일시적 일부 오염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염이 전체 검사 결과에 영향을 주는 수준이 아니다. 영남대병원의 검사 신뢰도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총괄팀장은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의학회의 공동 조사에서 그동안 진행된 검사상 특별한 문제점이나 유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경위 확인을 위해 환경 검체와 진단 키트를 수거해서 검사한 결과 검사실의 구조적 문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방역 당국의 조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한동안 중단했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재개하게 된 영남대병원도 이날 진단 검사 재개 결정에 따른 입장문을 내놨다.

병원 측은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관리위원회 공동 조사단의 조사 결과 금번 사망자 미결정 판정 사례를 제외하고 그동안 진행된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점이나 유의점은 없었다”며 “검사실의 구조적 문제가 아닌 제거 가능한 일시적 일부 오염에 따른 문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남대병원은 검사실 안전을 유지하고 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검사가 진행된 장소와 장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했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사소한 오류 없이 더 철저하게 검사하고 환자를 치료해 코로나19 종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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