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바꾼 채용, 기업 '언택트 채용' 도입할 것"
"코로나 19가 바꾼 채용, 기업 '언택트 채용' 도입할 것"
  • 김주오
  • 승인 2020.03.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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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채용시장이 ‘언택트(Untact, 비대면) 방식’으로 급속하게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372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채용전형 도입’에 대해 조사한 결과 31.2%가 현재 온라인 채용 전형을 진행 중이거나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기업 10곳 중 6곳(57.8%)은 ‘코로나19’ 확산이 ‘온라인 채용 전형’을 도입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채용전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이유도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서’(45.7%, 복수응답)에 이어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진행이 부담돼서’(36.2%)가 2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담감이 상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지원자들이 온라인 활동에 익숙한 세대라서’(31.9%), ‘최대한 많은 구직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31.9%), ‘전형 운영 및 결과 관리가 편해서’(19.8%), ‘오프라인 진행 대비 비용이 적게 들어서’(15.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들 기업이 이른바 ‘언택트 채용’을 위해 도입하는 온라인 전형은 ‘면접전형’(69.8%,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적성검사’(41.4%), ‘채용설명회’(7.8%), ‘필기시험’(7.8%) 등의 순이었다.

실제 IT업계를 중심으로 언택트 채용을 통한 인재 채용이 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신입과 경력 수시채용 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대부분의 면접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뱅크샐러드는 1차 면접은 유선, 대면 질문이 필요한 2~3차 면접은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SK이노베이션과 카카오, LG전자 역시 화상면접을 진행 중이다.

전 전형을 100% 언택트 채용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라인플러스는 2020년 신입 개발자 채용 시 접수부터 면접까지 모든 전형을 ‘100% 온라인 활용 언택트’ 방식을 도입한다. △이스트소프트 역시 이번 상반기 공개채용 시 서류 접수부터 1·2차 면접 전형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온라인 채용 설명회, AI 인공지능 면접 등을 중심으로 조금씩 물꼬를 트던 ‘온라인 채용 전형’ 도입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최신 기술과 접목한 다양한 언택트 채용 방식이 공정성과 편의성을 무기로 채용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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