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숙박업 “착한 임대 운동 자발적 참여를”
대구 숙박업 “착한 임대 운동 자발적 참여를”
  • 한지연
  • 승인 2020.03.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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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숙박업중앙회 대구지회 호소
“높은 공실률로 줄도산 위기 봉착
다달이 나가는 고정지출비용 커
사태 장기화에 상생 움직임 절실”
숙박임대
대한숙박업중앙회 대구광역시지회 건물 앞에 중구청이 내건 ‘착한 임대인 응원’ 현수막. 한지연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대구 숙박업계가 높은 공실률과 운영비 부담 등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임대인들에게 착한 임대인 운동에의 동참을 희망하고 있다.

22일 대한숙박업중앙회 대구광역시지회(지회장 배상재)는 지역 숙박업계 임차인이 90%에 육박하는 공실률과 높은 운영비 등 다방면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임대료 인하 동참을 임대인에게 호소한다고 밝혔다.

배상재 지회장은 “외지인에 기대는 지역 숙박업계 임차인이 높은 공실률로 줄도산을 할 처지에 놓여있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지 않도록 임대인의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대구 중구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이모(59)씨는 지난 21년간 숙박시설을 운영해오면서 매달 정해진 날짜에 임대료를 꼬박꼬박 지불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이달 임대료를 지불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대구 남구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김모(60)씨는 30년 넘게 숙박업에 종사해온 중 최근 들어 숙박시설의 텅 빈 주차장을 가장 많이 목격한다고 했다.

김씨는 “월 전기요금 700만 원, 수도세 200만 원에 임대료 2천300만 원 등 숙박업종이 타 업종보다 다달이 나가는 금액이 상당히 크다”며 “임대인분들도 큰돈을 들여 건물 리모델링을 하거나 임대료로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이 계신데 무작정 임대료를 낮춰달라고 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면서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번 사태에 상생을 위한 움직임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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