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메신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인 조모씨가 구속된 가운데, 박사방에 앞서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 착취 영상을 최초로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n번방’ 창시자 ‘갓갓’에 대한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다.
경찰청은 23일 언론브리핑에서 “해당 지역 지방청 사이버 수사대가 갓갓에 대해 추적 중에 있다”며 “갓갓 운영자를 뺀 공범이나 다운로드를 받은 사람은 상당 부분 검거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n번방’을 처음 만든 인물로 알려진 ‘갓갓’이라는 닉네임의 운영자 인터넷 프로토콜(IP)은 특정했지만 실제 범인 추적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갓갓은 경북지방경찰청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범죄에서는 차명, 가명, 도명이 횡행한다”며 “IP를 특정했더라도 해당 IP 사용자가 범인이 아닐 수 있어 실제로 검거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온라인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이뤄진 성 착취 영상 공유방의 시초는 ‘n번방’으로, ‘박사방’은 그 연장 선상에서 만들어졌다. 일부 여성단체는 텔레그램 성 착취물 공유방 60여 곳의 이용자가 총 26만 명에 달한다고 추정한다.
경찰은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음란물을 단순히 시청한 인원도 수사해 강경대응하기로 했다. “좋은 게 있으면 올려보라”며 디지털성범죄를 교사·방조한 인원을 조사하고 단순 관전자도 특정될 경우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회원들 역시 단순한 방관자가 아니라 집단 성폭력의 공범이라는 여론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법에 근거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성 착취 대화방을 조사해왔다. 그 결과 ‘박사’로 불리며 음란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모(26·구속)씨 등 총 124명을 검거했으며, 조씨를 포함해 18명을 구속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경찰청은 23일 언론브리핑에서 “해당 지역 지방청 사이버 수사대가 갓갓에 대해 추적 중에 있다”며 “갓갓 운영자를 뺀 공범이나 다운로드를 받은 사람은 상당 부분 검거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n번방’을 처음 만든 인물로 알려진 ‘갓갓’이라는 닉네임의 운영자 인터넷 프로토콜(IP)은 특정했지만 실제 범인 추적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갓갓은 경북지방경찰청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범죄에서는 차명, 가명, 도명이 횡행한다”며 “IP를 특정했더라도 해당 IP 사용자가 범인이 아닐 수 있어 실제로 검거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온라인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이뤄진 성 착취 영상 공유방의 시초는 ‘n번방’으로, ‘박사방’은 그 연장 선상에서 만들어졌다. 일부 여성단체는 텔레그램 성 착취물 공유방 60여 곳의 이용자가 총 26만 명에 달한다고 추정한다.
경찰은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음란물을 단순히 시청한 인원도 수사해 강경대응하기로 했다. “좋은 게 있으면 올려보라”며 디지털성범죄를 교사·방조한 인원을 조사하고 단순 관전자도 특정될 경우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회원들 역시 단순한 방관자가 아니라 집단 성폭력의 공범이라는 여론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법에 근거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성 착취 대화방을 조사해왔다. 그 결과 ‘박사’로 불리며 음란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모(26·구속)씨 등 총 124명을 검거했으며, 조씨를 포함해 18명을 구속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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