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 지진 지열발전 연구단, 가시적 성과
11·15 지진 지열발전 연구단, 가시적 성과
  • 이시형
  • 승인 2020.03.2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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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1년간 원인 규명 집중
지난해 국제 학술지 등 자료 발표
美서 포항지진 교훈 공감대 형성
EGS 연구진 비윤리적 행태 폭로
市에 진상 조사위 구성 의견 제출
11·15 포항지진 관련 정부조사연구단 발표 이후 1년간 국내외 전문가 및 11·15지진 지열발전 공동연구단(이하 공동연구단)이 낸 다양한 연구 성과가 주목된다.

정부조사연구단에 참여했던 국내외 전문가들은 2019년 한 해 동안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및 지진학연구소식지 등에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GU(미국지구물리학회) 학술발표회에서는 다양한 국가 및 기관 연구진들과 포항지진의 교훈에 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AGU에 모인 국내외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15일 포항지진 3주년을 맞아 포항시에서 대규모 유발지진 국제 포럼 개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공동연구단은 국내 처음으로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5월에 조직된 시민 중심 연구단이다.

공동연구단은 자체 연구 조사를 통해 정부조사연구단과 협력·협조 체제를 이어가는 동시에 견제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난 1년간 포항지진의 원인, 경과 및 위험성 등의 정보를 알리기 위해 ‘2019 포항지진 2주년 국제심포지엄(무시된 경고음과 교훈)’을 개최했다.

정부조사연구단 연구 범위 밖에 있던 심부지열발전소(EGS) 연구개발사업 개시 전 과거 연구 과정 및 포항지진 이후 발표된 연구 문헌들을 전수 조사해 정부조사연구단에 준하는 연구 결과를 제시한 바 있다.

공동연구단은 포항 EGS 실증 연구 조사 과정에 참여한 연구진의 비윤리적 행위를 밝혀내고, 해당 기관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포항지진특별법이 통과된 이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포항지진피해구제법 및 하위법령 제정 과정에 의견을 제시한 데 이어, 공정한 진상 조사와 피해 구제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법제처 및 포항시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출하고 있다.

향후 공동연구단은 포항지진특별법에 따른 위원회에 협조 및 견제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포항지진특별법과 시행령에 대한 검토 결과를 시민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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