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삼성 용병들 ‘조기 귀국’
다행히…삼성 용병들 ‘조기 귀국’
  • 석지윤
  • 승인 2020.03.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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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천공항 통해 입국
국내 무대 적응 시간 벌어
선수단 훈련 합류하기 전
코로나 음성 판정 받아야
뷰캐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들이 조기 귀국길에 올랐다. 사진은 뷰캐넌과 라이블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들도 조기 귀국길에 올랐다.

삼성은 23일 벤 라이블리, 타일러 살라디노, 데이비드 뷰캐넌 등 외국인 선수 3명은 24일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삼성 선수단이 지난 8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 캠프를 도중에 마무리 짓고 귀국길에 올랐을 때 외국인 선수들은 국내가 아닌 미국으로 향했다. 삼성의 연고지 대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불안함을 느낀 탓이다. 이들은 미국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머무르며 개인훈련에 하다 KBO 개막일이 확정되면 개막 2주 전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 코로나가 확산되며 이들의 본국 미국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게 됐다. 그 사이 한국에선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오히려 미국에 계속 머무를 이유가 없어졌다. 이 때문에 구단 내부에서도 지난주부터 외국인 선수들의 귀국일을 두고 논의를 가진 결과 이들의 조기 복귀가 결정됐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들은 예정보다 빠른 귀국으로 국내 무대에 적응할 시간을 벌게 됐다. 특히 뷰캐넌과 살라디노는 드디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의 잔디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도중 입단한 라이블리는 이미 라팍에서 수차례 등판하면서 라팍의 마운드를 경험했다. 반면 뷰캐넌과 살라디노는 라팍에서 실전 경험은 커녕 아직 훈련조차 치르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일각에선 팀의 2선발과 주전 내야수로 점쳐지는 자원이 정규시즌을 치르며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될 홈 구장을 개막 2주 전에야 밟게 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들이 예정보다 일찍 귀국하게 되면서 구단으로선 한시름 덜게 됐다.

이들 3명은 24일 입국 후 구단버스를 이용해 대구로 이동한다. 이후 이튿날인 25일 대구의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관련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KBO 가이드라인에 따라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자세한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귀국 후 곧바로 훈련에 참여하진 않고 검진과 하루가량 휴식을 취한 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 선수단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경산볼파크에서 훈련 중이다. 지난 22일부터 자체 청백전을 가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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