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주 후보 “긴급생계자금 즉시 집행하라”
대구 민주 후보 “긴급생계자금 즉시 집행하라”
  • 홍하은
  • 승인 2020.03.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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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구 이재용, 1인시위 벌여
다른 후보들도 입장문 등 발표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자금을 4·15총선 직후 지급하겠다고 밝히자 더불어민주당 지방의원들과 총선 예비후보들이 즉각 지급을 촉구하며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대구 중·남구 이재용 예비후보는 24일 대구시청 앞에서 긴급생계자금 지원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예비후보는 “권영진 시장은 긴급생계자금 지원을 4월 16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라고 하면서 일체의 정치적 고려는 없다 했는데 이는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이라며 “26일 시의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면 바로 지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선 이후로 지급을 미룬다는 것 자체가 지극히 정치적 행위이며 심각한 생계 위기에 빠진 시민들의 절박한 사정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 전에 먼저 무너진 시민들의 삶부터 챙기시길 엄중히 경고한다”며 “더 이상 시민의 생계를 정치의 볼모로 삼지 말고 즉시 긴급생계자금 집행을 실행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달서갑의 권택흥 예비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장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중환자 눈앞에 호흡기만 흔들고 있는 약 올리기 행정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생붕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행정의 속도인데, 중앙정부가 내려 준 돈 나눠주는 것도 이렇게 늦장을 부려서야 어찌 시민들이 버틸 수 있겠냐”며 “지급 시기를 선거 이전으로 최대한 앞당겨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달서을의 허소 예비후보도 이날 논평을 내고 “총선 바로 다음날에 긴급생계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이 정치적 고려가 없는 것인가”라며 “그 알량한 정치 셈법을 대구 시민이 모를거라고 생각하는가”라고 꼬집었다.

허 예비후보는 “당장 내일 생계도 막막한데 4월 16일까지 기다리라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행정”이라며 “자신의 정파적,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라면 20일 동안이나 대구시민 생계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그 발상이 처참하다”고 지적했다.

같은날 민주당 대구시당과 민주당 지방의원으로 구성된 민주자치연구회 파랑새도 성명을 내고 긴급생계지원금의 즉각 지급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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