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더 늦춰진다…4월 20일 이후로
프로야구 개막 더 늦춰진다…4월 20일 이후로
  • 석지윤
  • 승인 2020.03.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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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이사회 열고 일정 논의
‘2주 전 개막일 확정’ 방침 유효
구단간 평가전서 페이스 조절
리그 축소 운용 가능성도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이 4월 20일 이후로 미뤄졌다.

KBO 사무국과 프로 10개구단 사장단은 2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4월 중으로 미룬 정규리그 개막 일정을 논의했다.

이날 KBO 이사회에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국민건강을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야구팬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는 오는 28일에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한 뒤 다시 4월 20일 이후로 늦추게 됐다.

KBO 이사회가 4월 중으로 미뤘던 개막 시점을 4월 20일 이후로 못 박은 것은 선수들의 페이스 조절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정부가 현재 학교 개학일을 4월 6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코로나19의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4월 7일부터 구단 간 연습 경기를 준비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KBO는 10개 구단에 구단 간 연습 경기를 지양하고 자체 청백전을 치르는 것을 권고해, 각 구단들은 홈 구장에서 자체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야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KBO가 일정을 짜고 TV 생중계도 편성할 예정”이라면서 “연습경기는 숙박 없이 가까운 지역에 있는 팀끼리 당일치기로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며 무관중 경기로 치를 것이다”고 연습경기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또 KBO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자 비슷한 지역에 있는 팀끼리 숙박하지 않고 당일치기로 연습경기를 하도록 일정을 편성할 예정이다. 구단 간 연습 경기 중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에는 즉각 2주간 경기를 중단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사회에선 개막 2주 전 정규리그 개막일을 확정한다는 종전 방침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또한 10개 구단은 팀당 144경기를 치른다는 원칙을 유지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리그를 축소 운용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KBO 이사회에선 각 구단에 정부가 4월 5일까지 권고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기간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선수단과 구장을 안전하게 관리해 개막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KBO는 의무위원회를 새로 신설해 리그 관계자 간 야구 의학 정보를 공유하고 리그 경기력 향상을 추진키로 했다. 의무위원회는 KBO 리그 관계자 간 야구 의학 정보 공유 및 선진화를 통해 리그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선수들의 적절한 부상 치료 및 예방과 올해 첫 도입되는 부상자명단 제도의 효율적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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