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시 청양구, 진단키트 1천개 기증
대구·경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위기 극복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나라 안팎에서 잇따르고 있다.
24일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중국·필리핀 등 해외 우호교류도시가 보건용 마스크 등 코로나19 구호물품을 보내왔다.
지난해 수성구와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한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는 지난 5일 “어려움에 직면한 시기에도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서로 돕고 의지함으로써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서한과 함께 보건용 마스크 10만여 매를 전달했다.
지난해 3월 수성구를 방문했던 중국 쓰촨성 청두시 원장구 대표단도 “어려운 시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2천여 매의 마스크를 기탁했다. 산동성 칭다오시 청양구는 코로나19 진단키트 1천개를 기증했다.
수성구 우호도시인 필리핀 바탕가스시도 “수성구가 시련의 시간을 속히 극복하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하루 빨리 종식되길 바란다”는 서한과 함께 마스크 3천매를 보내왔다.
기관·단체와 기업의 기부도 줄을 잇는다. 최근 지구시민운동연합과 지구시민운동연합 대구지부가 코로나19 특별성금 4천만 원을, 대구 팔공컨트리클럽(대표이사 박한석)이 1천만 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계도 십시일반 나눔을 실천해 훈훈함을 더했다. 팔공산 상가연합회인 동화지구 상가번영회(회장 김경환)와 서촌지구 상가번영회(회장 채종훈), 갓바위지구 상가번영회(회장 나상선),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 동구지부(지부장 박오규)는 600만 원 상당의 알밤 찹쌀떡 3천개를 대구모금회에 보내왔다.
주민 단위 나눔도 활발하다. 대구 수성2·3가동 희망나눔위원회(위원장 정상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맞춤형 물품키트 구입비 100만 원을 기탁했다. 쌀·라면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물품키트는 홀트복지관과 연계해 홀몸노인, 장애인, 조손가정 등에 지원된다.
범물1동 희망나눔위원회(위원장 최병순)는 110만 원 상당의 손 소독제 125개를 범물1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이 밖에도 마음이 아름다운 재단(이사장 혜강스님)이 의료진과 공무원을 위해 2천만 원 상당의 아로니아 100상자를 수성구청에 보내왔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