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에 “코로나 이기자” 편지
90세의 멜레세 테세마(Melese Tessema)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회장의 70년을 이어온 대한민국 사랑이 감동을 주고 있다.
멜레세 테세마 회장은 지난 24일 백선기 칠곡군수에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구구절절한 심정이 담긴 편지를 보내왔다.
코로나19와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스무 살 이후로 조국이나 다름없는 대한민국이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에 걱정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민국은 6·25전쟁으로 인한 모든 것이 파괴되는 잿더미 속에서도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위대한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다 ”며 “그러한 저력과 힘이라면 충분히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나의 조국 대한민국에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기도한다”며 파이팅 칠곡! 파이팅 대한민국! 이란 응원으로 편지를 마무리 했다.
백선기 군수는 멜레세 테세마 회장에게 답장을 보내 감사의 인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칠곡=박병철기자 pbcchul@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