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주노초파남보 보면
어느 것이나
맑은 날 보다
흐렸다 갤 때 더 또렷하다
함께 있을 때 더 환하다
우리 모두 그렇다
◇권순학=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동경공업대학에서 시스템과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12년 ‘시와시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바탕화면’, ‘오래된 오늘’과 ‘그들의 집’이 있고 저서로 ‘수치해석기초’가 있다. 현재 영남대학교 기계IT대학 전기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고 한국시인협회 및 한국지능시스템학회 회원이다.
<해설>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와 더 나아가 전 세계가 얼마 전 W.H.O.에서 팬테믹 선언한 코로나 19로 떠들썩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기타 등등 모든 것들을 흔들고 있는 현 상황에서 작은 씨앗들의 희생이 모여 큰 불을 진화하고 있는 최근 모습을 보며 떠오르는 무지개! 늘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것을 보이기 위해 그 순간까지 희생된 수많은 것들까지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왜일까?
-성군경(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