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경주 박병훈 등 4명 공천 취소
통합당, 경주 박병훈 등 4명 공천 취소
  • 이창준
  • 승인 2020.03.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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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최고위 열어 결정
경쟁력 부족·경선방식 등 문제
공관위 “당헌에 없는 월권행위”
미래통합당 최고위는 25일 경북 경주, 부산 금정, 경기 의왕·과천, 화성을 등 4곳의 공천을 취소했다.

황교안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 4곳은 후보자의 경쟁력, 신상, 경선 방식 등에 문제가 있다면서 최고위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한 지역구이다. 공관위가 원안을 고수하자 최고위가 직권으로 이를 무효로 한 것이다.

경주는 현역인 김석기 의원이 공천 배제(컷오프)되고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이 김원길 통합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을 경선에서 이겼다.

부산 금정은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 경기 의왕·과천에는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공동대표, 경기 화성을에는 한규찬 전 평안신문대표를 각각 공천한 바 있다. 통합당 최고위는 앞서 서울 강남을(최홍)과 부산 북·강서을(김원성)의 공천을 취소한 바 있다.

한편 최고위의 이같은 결정에 공관위는 강력반발했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은 “전혀 수긍할 수 없다. 받을 수 없는 결정”이라며 “당헌에 없는 월권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들 4곳에 대해 “공관위가 그냥 놔두면 다 무공천 지역이 된다. 최고위가 직접 후보를 지명할 수 없다”며 “(황 대표가)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을 지명하려면 공관위원을 전원 해임하고 새롭게 공관위를 구성해서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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