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금융권 ‘코로나 극복’ 40조 투입
全금융권 ‘코로나 극복’ 40조 투입
  • 김주오
  • 승인 2020.03.2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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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감원-금융권협 협약
중소기업에 1.5% 초저금리 대출
소상공인 맞춤 금융상품 제공
비대면 업무로 처리속도 향상
내달부터 이자 상환 유예조치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비롯한 전체 금융권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 지원을 명문화했다. 40조 원에 가까운 채권·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내용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권 협회장들과 함께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권 협의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정 총리를 비롯해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금융권 협회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과거 외환·금융위기시 모든 국민이 금융권에 힘이 돼주신 것처럼, 지금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국민에게 금융권이 힘이 돼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상 경제상황에서 실물경제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금융권이 뒷받침해야 한다”라면서 “기업의 흑자도산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문을 닫는 일을 막으려면 금융권의 도움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금융권과 기업, 금융권과 국민이 상생하는 노력을 통해 이번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라면서 “정부도 금융권의 위기극복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금융위, 금감원과 전 금융권 협회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관은 금융위, 금감원,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새마을금고·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신용보증재단 중앙회 등이다.

협약에 따라 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초저금리(1.5%) 자금이 공급되도록 하고, 영업점 등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은행은 최근 수요 급증으로 업무처리가 지연되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업무위탁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성실히 위탁업무를 수행키로 했다.

보증기관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최대한 빠르게 필요한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보증심사 및 비대면 업무처리 등에 대해 은행과 긴밀히 협력한다.

금융권은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가 내달 1일부터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계열대기업, 대기업 및 중견기업 포함)에 대한 유동성 지원효과가 유지되도록 여신 회수를 자제하고, 필요하면 신규자금 지원 등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금융권은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에 기여하고 펀드 규모 확대가 필요한 경우 증액에 협조하고, 주식시장 안정을 위한 증권시장안정펀드의 신속한 조성에 협력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협약된 조치들을 포함해 관련 업무에 대해서는 다소의 잘못이 있더라도 문제 삼지 않고, 금융권의 자본건전성 제고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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