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택배만 가능”…골목상권, 감염 차단 한뜻
“포장·택배만 가능”…골목상권, 감염 차단 한뜻
  • 한지연
  • 승인 2020.03.25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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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인동 찜갈비골목 일대
3주째 골목 전체 임시휴업 돌입
음식점 상당수 홀 손님 안 받아
안내문 붙이고 ‘328’ 적극 동참
홀 손님 받을시 단축 운영하거나
예약제 걸고 시간차 두고 접수
배달영업1
25일 대구 중구 동인동 찜갈비 골목에 포장만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이 같은 조치를 했으며 ‘코로나19 종식3.28 운동’에 동참해 오는 28일까지 포장, 배달 영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전영호기자

“포장만 가능합니다. 손 소독해주세요.”, “포장, 택배만. 퀵 가능합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포장이나 배달만을 취급하는 상점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 곳곳의 상당수 음식점과 카페전문점 등은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코자 홀 손님을 받지 않는 모양새다.

25일 오전 대구의 대표적인 먹거리 골목인 중구 동인동 찜갈비골목 일대에는 찜갈비골목 번영회(이하 번영회)가 내건 ‘골목 전체 임시휴업’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번영회는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지난 2월 21일부터 골목 전체 임시휴업에 돌입했다. 지난 3월 15일부터는 자율적으로 상가 문을 열도록 하되 ‘328 대구운동’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정상 영업은 하지 않고 있다.

홀 손님을 받지 않도록 권장하며, 받더라도 예약제에 따라 시간대를 나누고 접수해 손님이 몰리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날 골목 일대 상가 중에는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붙여 놓은 곳이 눈에 띄었다.

박정수 찜갈비골목 번영회 총무는 “대구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는 만큼, 대구 대표 먹거리 골목인 찜갈비 골목 상인들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328 대구운동 완료 시점인 오는 28일 이후부터의 정상영업 재개를 두고 상황에 따라 기한 연기 여부 등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에서 카페전문점을 운영하는 남모(71년생)씨는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18일 이후부터 포장 판매만을 하고 있다.

남씨는 “영업장 내부가 좁기도 하고 감염 위험이 우려돼 한 달 이상 포장 판매만 하고 있다”며 “최근 지역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가게 내부에서 음료를 마셔도 되냐는 요청이 있긴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어서 당분간 포장 판매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홀 손님을 받는 상가 중에는 영업시간을 단축해 운영하거나 고객들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을 줄이기 위해 소독증명서를 내거는 곳도 있다.

대구지역 내 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라 시설을 소독했다는 증명서를 점포 출입문에 부착했다. 해당 증명서에는 소독 기간과 소독종류 및 약품 사용 내용, 소독 실시자 등이 담겨 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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