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2% '코로나사태, 3개월 이상 감내 못해'…중기중앙회 "지원 절실"
中企 42% '코로나사태, 3개월 이상 감내 못해'…중기중앙회 "지원 절실"
  • 홍하은
  • 승인 2020.03.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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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경제 전반이 극도의 침체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3개월도 버틸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계는 금융·노동·세제 등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중소기업 407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2.1%가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 3개월 이상 감내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6개월 이상 감내할 수 없다’는 기업은 70.1%에 달했다.

국내 기업 절반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코로나19로 경영상 타격을 받고 있다는 기업은 64.1%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63.4%의 기업이 경영상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으며, 서비스업은 64.8%(도소매·음식숙박 67.1%, 기타서비스 63.3%)의 기업이 피해를 호소했다.

중소기업들은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 △중소기업 소득세 및 법인세율 인하(68.8%)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한도 확대 및 요건 완화(65.6%) △공공기관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 비율 확대(46.7%) △영세 소상공인 방역 및 휴업보상금 지급(43.2%) 등을 꼽았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제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다양하고 광범위한 애로들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전국 순회 간담회 결과를 공유하고 그 결과를 반영한 정책과제 17건을 제안했다.

제안 과제에는 △중소기업의 최저한세율 인하(7%→5%)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 지원 강화 △고용유지금 확대 및 요건·절차 간소화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 비율 확대(75%→85%) 및 조기 발주 등이 포함됐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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