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7일 0시부터 미국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에 대해 14일 동안 의무적으로 자가격리,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입국자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정부의 이런 대책은 최근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보다 입국자로 인한 확진자가 더 많아진 때문이다. 입국금지 같은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방역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감염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집단감염사례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지금은 오히려 해외유입 감염자에 대해 더 신경을 써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지난 23일 발생한 64명의 확진자 중 18명(28.4%)이 해외 유입 환자였는데 24일 76명 중 25명(32.9%)로 늘더니 25일엔 100명 중 51명(51%)로 절반을 넘겼다. 또 다른 문제는 최근 입국 과정에서 무사 통과된 무증상자들 중에서도 확진판정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이번 대책에는 입국과정에서 유증상자에 대해서만 진단검사를 하도록 되어 있다.
방역당국이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한 후속 방안을 마련중이지만 또 상대국의 눈치를 살피는 조치를 내놓지 않을까 미리 염려된다. 일본은 오늘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2주간 격리조치를 시행키로 했지만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입국자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미국발 입국자 수는 약 3천명으로 유럽의 두 배다. 그런데도 미국발 입국자를 지속해서 관찰하다가 확진자 수가 증가해 전파위험이 커졌다고 판단되면 전수 진단검사를 시행한다는 어설픈 대책뿐이다.
또 다른 문제는 한국은 입국한 사람의 국적도 묻지 않고 격리된 시설을 제공하며 45만원의 생활비까지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느 나라에서도 취하지 않은 특별한 대우와 방역 조치다. 그 특별한 대우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피땀어린 세금인 예산으로 집행된다. 수많은 국민들이 긴급생계자금에 목을 매고 있는 상황에 과연 적절한 조치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또 다른 문제는 이러다가 자칫 세계 각국의 코로나 난민이 한국으로 몰려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다. 그 때는 비용문제를 넘어 방역비상사태를 각오해야 한다. 일부에서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 금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간 우리 국민들이 코로나19와 맞서 싸운 눈물겨운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집단감염사례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지금은 오히려 해외유입 감염자에 대해 더 신경을 써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지난 23일 발생한 64명의 확진자 중 18명(28.4%)이 해외 유입 환자였는데 24일 76명 중 25명(32.9%)로 늘더니 25일엔 100명 중 51명(51%)로 절반을 넘겼다. 또 다른 문제는 최근 입국 과정에서 무사 통과된 무증상자들 중에서도 확진판정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이번 대책에는 입국과정에서 유증상자에 대해서만 진단검사를 하도록 되어 있다.
방역당국이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한 후속 방안을 마련중이지만 또 상대국의 눈치를 살피는 조치를 내놓지 않을까 미리 염려된다. 일본은 오늘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2주간 격리조치를 시행키로 했지만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입국자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미국발 입국자 수는 약 3천명으로 유럽의 두 배다. 그런데도 미국발 입국자를 지속해서 관찰하다가 확진자 수가 증가해 전파위험이 커졌다고 판단되면 전수 진단검사를 시행한다는 어설픈 대책뿐이다.
또 다른 문제는 한국은 입국한 사람의 국적도 묻지 않고 격리된 시설을 제공하며 45만원의 생활비까지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느 나라에서도 취하지 않은 특별한 대우와 방역 조치다. 그 특별한 대우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피땀어린 세금인 예산으로 집행된다. 수많은 국민들이 긴급생계자금에 목을 매고 있는 상황에 과연 적절한 조치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또 다른 문제는 이러다가 자칫 세계 각국의 코로나 난민이 한국으로 몰려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다. 그 때는 비용문제를 넘어 방역비상사태를 각오해야 한다. 일부에서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 금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간 우리 국민들이 코로나19와 맞서 싸운 눈물겨운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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