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사색과 느림의 가치를 찾아서…세상의 모든 시간
[신간소개]사색과 느림의 가치를 찾아서…세상의 모든 시간
  • 승인 2020.03.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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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모든시간
 

토마스 기르스트 지음/을유문화사/242쪽/1만4천원

우리는 이제 하루 24시간 다른 사람들과 연결돼 있다. 메신저와 이메일, SNS의 새 소식을 전하려 쉴 새 없이 울려대는 각종 알림음 속에서 웹과 앱 사이를 오가느라 바쁘다. 초연결 디지털 시대는 시선을 빼앗고 주의력을 흩뜨림으로써 우리를 멍하게 만든다. 바빠서 책 읽을 시간도 없고, 산책하며 사색할 시간 또한 없다.

이 책은 제목처럼 사색과 느림의 가치를 찾아 나선다. 작가이자 큐레이터인 저자는 ‘오랜 시간의 힘’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찾아 모았다.

앤디 워홀이 만든 600여 개 타임캡슐, 639년 동안 공연되는 존 케이지의 오르간 연주, 마르셀 뒤샹이 20년에 걸쳐 비밀스럽게 만든 생애 마지막 작품 등이 그것이다.

저자는 온갖 지름길과 속성 코스가 유행하는 이 시대에 감히 둘러가 보라고 권한다. 사람들이 ‘뜻밖의 즐거움’ 또는 ‘행운’을 의미하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에 가까운 우연을 찾아가기를 희망한다. 기술이 주는 혜택을 누리되, 쫓기는 듯한 강박에서는 벗어나자는 얘기다. 삶에서 정말 필요한 비밀은 바로 내면의 고요함과 느림의 시간이어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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