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정신병원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
대구시는 28일 지역 17개 정신병원 입원 환자 2천226명에 대한 전수 진단 검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역 정신병원 24곳 가운데 이미 검사를 마친 7개 병원은 이번 전수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시는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지역 정신병원 15곳에 종사하는 1천8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5일 달서구 위드병원에서 조리원 1명이 확진됐고, 27일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 13명이 발생한 북구 배성병원에서도 전날 추가 확진자 1명이 나왔다.
당초 시는 지역 정신병원 종사자에 대한 진단 검사에 이어 확진자가 나온 병원에 한해 입원 환자에 대한 2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7일 달성군 제2미주병원(정신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환자 전원에 대한 진단 검사로 대상자 범위를 확대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328 대구 운동’의 목표는 28일까지 신규 확진자 수 한 자리였지만 달성하지 못했다”며 “최근 주 감염원으로 지적되고 있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에 대해 지속적인 검사로 감염원을 격리하고 분리하는 방역 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지역 요양병원에 대해선 일주일에 2번씩 재검사하기로 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