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낙천 대거 무소속 출마
경북은 4.6대 1…평균 웃돌아
광주 경쟁률 5.3대 1 ‘전국 1위’
4·15 총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구 12개 선거구에 총 61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져 평균 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는 전국 평균 경쟁률보다 크게 웃돌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경북도 20대 총선 때보다 크게 오른 4.6대 1을 기록하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북 역시 전국 평균 경쟁률보다 높았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6~27일 이틀간 전국 253개 지역구에 총 1천118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평균 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는 12개 선거구에 총 61명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경북은 13개 지역구에 60명이 등록해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며 20대 총선 때 대구 3.1대 1, 경북 2.6대 1에 비해 크게 올랐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험지로 꼽혔던 대구경북에 16년 만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낸데다 미래통합당 공천 탈락자들이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는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5.3대 1을 기록한 광주로 나타났으며 이어 대구(5.1대 1)와 세종·제주(5.0대 1) 등의 순이었다.
대구·경북에서 단독 입후보한 선거구는 없었다. 대구 동구을과 경북 경주 선거구의 경쟁률은 7대 1로 TK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 중·남구와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으로 각각 3명의 후보가 등록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통합당, 국가혁명배당금당이 각각 25명으로 전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이어 정의당 7명, 우리공화당 6명 등이 등록을 마쳤다. 무소속 출마자도 24명에 달했다.
공식 선거전은 내달 2일부터 개막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다음 달 2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내달 14일 자정까지 13일 동안이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