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3인방, 훈련은 언제쯤?
삼성 외국인 3인방, 훈련은 언제쯤?
  • 석지윤
  • 승인 2020.03.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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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진 음성 받았지만
KBO, 2주간 자가 격리 주문
삼성 시즌 준비 차질 우려
삼성외국인선수-3인방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3인방 살라디노, 라이블리, 뷰캐넌(왼쪽부터)이 팀 훈련 참가를 위해 입국했지만 2주간 자가격리되며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KBO가 갑작스레 취한 외국인 선수 자가 격리 조치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미국에 머무르던 라이블리, 뷰캐넌, 살라디노 등 삼성의 외국인 선수 3인방은 지난 24일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이튿날 대구의 선별진료소에서 받은 코로나 검진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구단은 선수들에게 이틀가량의 휴식일을 부여한 후 28일부터 팀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KBO가 제동을 걸었다. KBO는 지난 26일 프로야구 구단들에 ‘최근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은 2주간 자가 격리할 것’을 주문했다. 해당 조치의 적용을 받는 구단은 국내에 확산된 코로나 사태로 전지훈련 후 외국인 선수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낸 삼성, 키움, LG, KT, 한화 등 5개 구단이다.

KBO의 조치로 삼성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KBO는 초중고 학생들의 개학일을 기준으로 삼아 내달 7일부터 구단 단의 연습경기를 허용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20일 이후 이달 안으로 정규시즌을 개막하는 밑그림을 그려둔 상황이다. 개막까지 1개월 가량의 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삼성의 외국인 선수들이 KBO의 개막 스케줄에 맞춰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야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선수들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마치고 선수단에 복귀할 경우 몸을 만드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해야 한다는 것. 특히 매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야수에 비해 정기적인 등판 간격에 맞춰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투수들이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라이블리를 제외한 두 선수는 올해 KBO리그를 처음 경험하게 됐다. 살라디노와 뷰캐넌은 낯선 한국에 적응하는 동시에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도 모자랄 시기에 팀에 녹아들기는 커녕 아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의 잔디조차 밟아보지 못했다. 이들 3명은 연습 경기가 시작되는 내달 7일께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초중고 개학이 또 미뤄진다면 팀들간 연습경기도 시행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교육 당국의 31일 추가 개학 연기나 온라인 개학 여부 발표에 따라 KBO의 스케줄이 재조정될 가능성도 충분한 것. KBO는 리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내달 개막도 사싱상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불안 요소를 최소화하고자 있다. KBO는 31일 실행위원회에서 자가 격리 외인 문제를 포함한 리그 전반의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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