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0명 중 7명 “정부 코로나19 대응 잘못”
의사 10명 중 7명 “정부 코로나19 대응 잘못”
  • 강나리
  • 승인 2020.03.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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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중국발 입국 막았어야”
대한의사협회 회원 10명 중 7명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태 초기에 중국 경유자의 입국을 전면 제한했어야 했다는 입장이 대다수였다.

의협은 30일 회원 1천58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부의 대응 전반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68.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39.1%(621명)는 정부의 대응에 대해 ‘올바른 대응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고, 29.8%(473명)는 ‘대응이 다소 부족했다’고 답했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16.6%(264명)는 정부 대응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 6.1%(97명)는 ‘매우 잘 대응했다’고 답했다.

이런 평가는 코로나19 위기의 중심 지역인 대구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구지역 의사 131명 중 83.2%가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80%를 넘겼다.

중국 경유자 입국 제한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이 다수였다. 설문 응답자의 84.1%(1천337명)가 ‘사태 초기에 중국 경유자 입국을 전면 제한했어야 했다’고 답했다. ‘중국 전역으로 경유 입국자 제한을 확대할 필요가 없었다’는 응답은 12.6%(200명)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의협 회원의 연령대는 40대(36.2%), 50대(33.3%), 60대 이상(16.6%), 20~30대(13.9%)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대구, 부산 순으로 많이 참여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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