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에 2월 소비 역대급 부진
‘코로나 쇼크’에 2월 소비 역대급 부진
  • 이아람
  • 승인 2020.03.3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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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형소매 판매액 22.7% ↓
경북도 1년 새 16.9% 줄어들어
도시 중심가 타격 외곽지보다 커
대구 백화점 손실 대형마트의 4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대구 대형소매 판매액이 1년새 22.7%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산업관련 통계조사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이다. 특히 백화점 손실이 대형마트보다 4배 가량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 대형소매 판매액이 전년 대비 16.9%줄어드는 등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지역민들이 가계 허리띠부터 졸라매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의 2020년 2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5.7로 전년동월대비 22.7% 감소했다. 백화점 판매는 32.8%, 대형마트 판매는 8.7%씩 감소했다. 상품군별 증감내역을 보면 전년 대비 증가 항목은 한 건도 없었고, 의복(-41.2), 오락·취미·경기용품(-38.5), 신발·가방(-30.7) 화장품(-23.8) 등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경북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2.2로 전년동월대비 16.9% 감소했다.  이 가운데 대형마트 판매는 14.2%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가전제품(0.4)판매는 소폭 올랐으나, 신발·가방(-50.0), 오락·취미·경기용품(-47.4), 의복(-42.4), 화장품(-19.9), 기타상품(-15.7), 음식료품(-8.7) 등 대부분 항목에서 판매가 줄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대구에서 특히 지난달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해 소비가 급감한 모습이다”며 “번화가가 밀집한 시내 중심부쪽의 타격이 외곽지보다 큰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대구 광공업 생산의 경우 지난해 설날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월 대비는 하락했다. 대구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9.1% 증가했으나 전월대비 5.8%감소했다. 출하도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했으나 전월대비로는 9.7%줄어든 모습이다.

경북의 경우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0%, 전월대비 3.7% 각각 증가했고, 출하는 1년 새 1.1% 감소한 반면 전월대비 5.7% 증가해 다소 다른 방향을 보였다.

대구·경북 건설수주액은 1년 새 모두 증가했다.

대구 2월 건설수주액은 8천400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21.1% 늘었다. 상·하수도, 농림·수산, 조경공사 등의 수주가 전년동월대비 20.9% 증가했고, 신규주택, 공장·창고, 재개발주택 등 수주가 349.3%가량 대폭 늘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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