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97년생 3인방 올림픽행 ‘청신호’
대구FC 97년생 3인방 올림픽행 ‘청신호’
  • 석지윤
  • 승인 2020.03.3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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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나이 제한 해제 시사
만 23세도 출전 가능할 듯
대구afc챔피언쉽선수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종목에서 나이 제한을 풀 수 있다고 시사해 김대원, 정승원, 정태욱 등 대구FC 1997년생 3인방의 올림픽 본선 출전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재우, 정태욱, 김대원, 정승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종목에서 나이 제한을 풀 수 있다고 시사해 김대원, 정승원, 정태욱 등 대구FC 1997년생 3인방의 올림픽 본선 출전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림픽 남자 축구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나이를 23세 이하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한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둬 2020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1997년생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며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할 처지에 놓였다. 대구 소속으로 AFC U-23 챔피언쉽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4명 중 김재우(1998년생)를 제외한 김대원, 정승원, 정태욱 등 3명이 나이 제한 때문에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이들을 포함한 만 23세 선수들이 내년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생겼다. 31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IOC는 지난 27일 각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대회 일정과 나이 제한 문제 등을 화상회의에서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체육회 한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IOC가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출전 예상 선수 1만1천명의) 57%의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을 인정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내년 올림픽은 2021년 대회가 아닌 2020년 대회이므로 이에 준해 올해 만 23세 선수의 올림픽 출전도 가능하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IOC가 공문으로 이를 NOC에 보낸 것은 아니기에 나이 제한을 완전히 풀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내년 올림픽 기간을 확정한 IOC는 앞으로 3주 안에 FIFA를 비롯한 33개 종목별 국제연맹(IF)과 협의해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예선 대회 일정, 대회 출전 방식과 관련한 가이드라인 등을 확정한다. 결정권을 쥔 FIFA는 아직 이와 관련한 원칙을 제시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IOC의 1997년 출생 선수 올림픽 출전 허용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 26일 나이 제한으로 도쿄 올림픽 출전이 불명확해진 선수들의 대회 참가 권리를 보호해달라고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대한체육회에 보냈다. 이 서신은 각각 IOC와 FIFA에 전달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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