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또 연기…4월 말~5월 초로
프로야구 개막 또 연기…4월 말~5월 초로
  • 이상환
  • 승인 2020.03.3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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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긴급 실행위원회
구단 간 연습경기 2주 미뤄
어린이날 개막 가능성 높아
경기 축소도 긍정적 검토
긴급실행위- KBO
3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제2차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각 구단 단장들이 류대환 KBO 사무총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프로야구 2020시즌 개막일정과 연습경기 진행 여부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확산되면서 KBO가 2020 시즌 개막을 4월 말 또는 5월 초로 다시 연기를 결정했다.

KBO는 3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당초 4월 7일부터 시작하기로 한 각 구단 간 연습경기를 2주 더 연기하기로 했다.

이날 10개 구단 단장들은 코로나 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로 인한 학교 개학일이 조정되는 등 현재의 분위기를 고려할 때 당분간 구단 간 연습경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구단 간 연습경기는 4월 7일보다 2주 가량 늦은 4월 21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시범경기를 대신할 구단 간 연습경기가 4월 21일부터 시작되면 정규시즌 개막은 사실상 더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해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정규리그 개막일은 4월 20일 이후에서 4월 말 또는 5월 초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4월 21일 이후 연습경기가 시작될 경우에 2주 뒤 개막이라면 현실적으로 5월 5일 어린이날이 개막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실행위에서는 개막 시기를 5월 이후로 상정하고 기존의 팀당 144경기를 최대 135경기, 최소 108경기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 경우 135경기 변경안은 5월 5일 개막해 팀 간 15차전을 치른 후 11월 10일까지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하는 방안이다.

또 108경기 변경안은 5월 29일 정규시즌을 개막해 개막 시기는 가장 늦지만, 경기 수가 크게 줄어드는 만큼 포스트시즌을 11월 내에 마칠 수 있게 된다.

10개 구단 단장들은 이외에도 126경기, 117경기 등 5월 개막을 염두에 둔 총 4가지 정규리그 일정 변경안을 놓고 논의를 했다.

류대환 사무총장은 시즌 개막일에 따라 시즌이 단축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규 총장은 “현실적으로 144경기를 치르려면 5월 초가 마지노선이다”며 “더 늦어지면 경기 단축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 실행위와 이사회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시뮬레이션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류 사무총장은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 5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의 2주 자가 격리 조치와 관련해서는 “갑작스러운 조치에 당혹스러운 구단이 있을 수 있지만, 선수와 팬들의 안정이 더 중요하다”고 코로나19 대응이 우선순위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리그 일정이 늦춰짐에 따라 올해 올스타전은 열리지 않게 됐다. 한편, KBO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4월 7일 실행위를 열고 연습경기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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